[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1분기 화물운임 강세에 따른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500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2조8088억원, 영업이익은 508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충족할 전망"이라며 "여객 기준 수송능력(ASK), 수송량(RPK)이 전년 대비 각각 12.4%, 94.2% 증가할 전망이고, 화물 기준 수송능력(AFTK)과 수송량(FTK)은 각각 5.8%, 4.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평균 제트유가는 배럴당 107달러로 전년 대비 71% 상승했으나 화물 호조로 호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중장기 투자 포인트는 화물이 아닌 여객 수요 회복"이라며 "2010~2011년 이후, 고운임에도 여객 수송량이 회복되는 국면으로, 잠재 수요가 충분해 높은 운임에도 소비자들이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 수요 회복 과정에서의 여객 수요 프리미엄화도 대한항공 운임 전략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며 "서비스 차별화가 가능한 대형항공사(FSC)의 운임 인상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 예상 여객 운임은 113.2원으로 2018년 96.4원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여객 운임 인상은 화물 운임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를 상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