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미크론 정점 지나 일상회복 기대감 커져"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예비비 상정은 6일 임시국무회의서

입력 : 2022-04-05 오전 11:40:29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고 감소세가 3주째 이어지며 일상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이 코로나를 풍토병 수준으로 낮추는 선도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우리의 일상회복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도 상대적으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잘 보호했다. 최근 오미크론이 크게 확산된 기간에도 줄곧 안정적 의료체계를 유지하며 위중증과 치명률을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공을 국민과 의료진으로 돌렸다. 문 대통령은 "1차적으로는 방역과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해 주신 국민들 덕분이고, 선진적인 K-방역과 우수한 보건의료 역량이 효과적으로 뒷받침한 결과"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면서 방역과 의료체계를 일상적인 대응체계로 개편하는 등 일상회복을 질서 있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방역조치가 대부분 해제되는 상황에서 자율방역의 책임을 한층 높이면서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빠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생활물가 안정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공급망 불안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 원자재 가격,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금까지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해 왔지만 더욱 비상한 각오로, 대외 요인의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생활물가 안정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 확대, 화물차 유가보조금 지급, 할당관세 적용품목 확대 등 물가 안정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며 "각 부처는 후속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고, 특히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과 관련한 예비비 상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는 6일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관련 예비비 안건을 상정,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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