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제작발표회가 5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한철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준기, 김지은, 정상훈, 김재경이 참석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지닌 이해날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법과 정의 앞에 타협 없는 검사였던 이준기는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한 번 살아본 인생을 발판 삼아 레벨업을 거듭하는 김희우 역을 맡았다. 김지은은 천하그룹 김건영의 딸 김희아를 연기한다. 정상훈은 희우의 법학과 선배이자 친구인 이민수로, 김재경은 김석훈의 혼외자 김한미로 분했다.
한감독은 “누구나 이루지 못한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 목표가 다음 생에서 이룰 수 있다면, 또 어떻게 그 목표를 향해 이뤄가는지를 주인공을 통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시청자의 대리 만족할 작품이 탄생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준기는 “정의의 실현을 위해 다시 자신의 삶을 곱씹으며 끝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사람들에게 어떤 쾌감을 전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이 작품의 대본을 보면서 의문이 해결됐다”고 전했다.
또한 “캐릭터 설정상 15년 전 모습으로 회기하는 부분에서 부담이 컸다. 동안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부분을 한철수 감독이 잘 코치해주고 편안하게 해줘 소화할 수 있었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차례 작품을 고사한 이유에 대해 “작품의 결이 좋았고 흥미로웠다는 부분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작품들에 이어 자기복제를 하는 것 같아 장시간 고민을 했던 작품이다. 새로운 결의 작품을 해보고 싶어 정중하게 고사했는데 이게 또 인연인 것 같다. 장고 끝에 해답을 못 내리고 있던 과정에서 다시 제안을 주셨다. 더욱 진지하게 대본을 읽었고 운명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지은은 “전작에서도 복수를 하는 캐릭터였는데 이번 작품도 복수를 품고 있다. 같은 복수를 품고 있더라도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 작품이 끌렸다. 다른 캐릭터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재미와 매력이 있어서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상훈은 “처음 한철수 PD가 나를 캐스팅할 때 '매력적인 캐릭터다' '천재적인 캐릭터'라고 해서 딱 내가 맞다고 생각했다. 세상의 이치를 다 알아 재미없을 시기 희우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인생의 재미를 느끼는 그런 역할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특히 “천재 캐릭터를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캐릭터에 대한 여유를 표현하기 위해 애를 썼다. 게다가 여유 안에 지략가 같은 명석한 두뇌를 보여줘야 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상훈은 이준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준기가 연기를 하면서 연기 팁을 정말 많이 줬다. 덕분에 캐릭터가 더 배가 됐다. 이준기와 정말 잘 만난 것 같다. 이준기가 정말 나이스하면서 빠르고 재치있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김재경은 “작품 안에서 마음껏 일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여기에 멋진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한동안 내가 침체된 기분을 받았다. 하지만 '어게인 마이 라이프' 속 캐릭터를 통해 극복했다. 시청자도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보며 힘을 내길 바란다"고 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8일 첫 방송된다.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 김지은, 정상훈, 김재경.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