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주째 감소…'국제선' 주간 100회씩 '증편'

최근 1주간 확진자 규모, 전주 대비 30% 감소
3월 5주차 감염재생산지수 0.91…11주만에 '1' 이하
국제선 7월부터 300회씩 증편…국내선 다음달부터 순차 재개

입력 : 2022-04-06 오전 9:31:0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다음달부터 매달 주간 국제선 운항 횟수를 100회씩 증편하는 등 그간 코로나로 막혀있던 '하늘길'을 복원한다. 국내 오미크론발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10주 동안 이어진 증가세가 꺾인 뒤 확진자 규모가 3주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34만4000명, 30%가량 감소한 27만명 규모"라고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를 몇 명에게 전파하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3월 5주차(3월 27일~4월 2일) 기준 0.91로 11주 만에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는 '유행 억제'를 뜻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의료대응 체계 여력도 충분하다고 보고있다. 전 장관은 "위중증 환자 수도 지난달 말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31일 기준 1315명에서 지속 감소하고 있고 5일 1121명 수준"이라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0%대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행 점점 이후 상황을 대비해 오미크론 확진자가 대면 진료를 통해 처방과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4800여개 수준인 외래진료센터를 일반 동네 병·의원을 대상으로 지속 확대해 코로나 환자에 대한 대면진료 비중을 더욱 높인다. 특히 고위험 시설인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확진자 발생 시 적절한 의료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찾아가는 대면진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 지자체별 화장 수용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화장시설의 추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를 지원하고 안치 냉장고와 저온 안치실 설치에 필요한 예산지원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당국은 향후 확산세가 줄어들면 해외방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하늘길 정상화도 추진한다.
 
전 장관은 "다음 달부터 격리면제, 무사증 입국 등이 가능한 미국, 유럽, 태국, 싱가폴 등의 매월 주간 국제선 운항 횟수를 100회씩 증편하고, 7월부터는 300회씩 늘려가겠다"고 전했다.
 
지방 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정상화한다. 전 장관은 "현재 김해, 대구 공항에서만 이용 가능한 국제선을 다음 달 무안, 청주, 제주공항으로 확대하고 김포, 양양 등 다른 공항도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한편 3차 접종자의 중증진행 위험도는 미 접종자에 비해 97%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당국은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인 만큼 아직 접종을 미루고 있는 국민들이 접종에 참여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매달 주간 국제선 운항 횟수를 100회씩 증편하고, 7월부터는 300회씩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항공권 발권을 하려는 승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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