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⑦지방선거 투표 기준, 정책·인물·정당 순

정책 27.0%, 인물 24.6%, 소속정당 24.2%, 능력 12.2%, 도덕성 7.8%
2040, '정책'에 주안점…서울 '정당', 경기·인천 '정책'

입력 : 2022-04-07 오후 4: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투표 기준은 정책과 인물, 소속정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를 하는 데 주안점을 둘 기준으로 정책(27.0%), 인물(24.6%), 정당(24.2%) 순으로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6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6월 지방선거에서 무엇에 주안점을 두고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7.0%가 정책을 선택했다. 이어 인물(24.6%), 소속정당(24.2%), 능력(12.2%), 도덕성(7.8%) 순으로 꼽혔다. 이외에 '기타 다른 덕목' 1.9%, '잘 모르겠다' 2.2%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40대에서는 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투표하겠다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인물과 정당을 투표 기준점으로 삼았고, 60대 이상에서는 인물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다소 높았다. 20대의 경우 정책(34.3%), 정당(25.6%), 인물(20.5%) 순이었으며, 30대에서도 정책(29.7%), 정당(21.9%), 인물(20.9%) 순으로, 투표 기준이 비슷했다. 40대에서는 정책(33.8%), 인물(24.8%), 정당(22.9%) 순으로 투표 기준을 제시했다. 50대에서는 인물(26.8%), 정당(26.7%), 정책(24.8%) 순으로, 인물과 정당을 투표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이 비슷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인물(27.4%), 정당(23.9%), 정책(18.7%) 순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인물을 투표 기준으로 삼겠다는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대전·충청·세종은 소속정당, 광주·전라와 대구·경북은 인물,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는 정책을 투표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서울은 정당(29.5%), 정책(25.9%), 인물(23.2%) 순, 대전·충청·세종은 정당(28.0%), 인물(22.9%), 정책(21.5%) 순이었다. 광주·전라는 인물(36.4%), 정책(32.0%), 정당(17.0%) 순, 대구·경북은 인물(33.5%), 정당(20.0%), 정책(17.5%)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인천은 정책(29.6%), 정당(25.0%), 인물(22.3%) 순, 부산·울산·경남은 정책(26.2%), 정당(23.3%), 인물(21.3%) 순, 강원·제주는 정책(39.7%), 인물(18.2%), 정당(14.8%) 순으로, 정책에 우선순위를 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정책(30.6%), 인물(25.7%), 능력(15.5%) 순으로 투표 기준으로 삼았다. 진보층에서도 정책(31.7%), 정당(28.1%), 인물(21.0%) 순으로, 정책을 가장 높은 기준에 뒀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정당(29.7%), 인물(26.7%), 정책(20.2%) 순으로, 소속정당을 투표의 최우선 순위로 뒀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20명이며, 응답률은 5.0%다.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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