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6월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 단일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노동·녹색·정의·진보당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와 정치개혁을 위해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이 다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노동·녹색·정의·진보당이 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민주노총-진보정당 합의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나도원 노동당 대표·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여영국 정의당 대표·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사진=뉴시스)
민주노총과 4개 정당은 지난 대선에서 후보단일화에 실패했다. 이에 대선 대응기구를 지방선거 대응기구로 개편해 함께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지방선거 기간 동안 보수양당 체제로 굳어진 정치현실을 바꾸기 위해 정치개혁·선거제도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서명운동을 전개해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정치개혁을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미 전국 곳곳에서 민주노총 지역본부와 진보정당 간 논의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각 정당과 민주노총은 총력을 다해 단일후보를 지지하고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현재까지 총 163명의 민주노총·지지후보를 확정했고 오는 21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추가 결정할 예정이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