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의 픽앤픽 대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CU)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CU가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론칭한 지 3개월 만에 대여 건수가 무려 5배 오르며 MZ세대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CU는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용 건수는 론칭 첫 달 대비 488.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픽앤픽 웹페이지 서비스 가입자 수는 12배나 늘어났다.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CU에서 300여 종의 최신 상품들을 최소 3일부터 대여해볼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신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다양한 품목의 상품들을 단기로 대여해 직접 체험해보고 자신의 니즈에 맞는지 확인, 비교해볼 수 있는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 서비스가 인기인 것은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동시에 신규 서비스에 호의적인 MZ세대가 적극적으로 이용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27.3%, 30대 41.6%, 40대 22.8%, 기타 8.3% 순으로 2030세대 이용자가 70%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15일 이상 대여한 건의 비중은 지난 1월 37.3%에서 지난달 45.6%로 8.3%p 늘었으며, 서비스를 2번 이상 이용한 고객 수도 같은 기간 3배나 뛰었다.
가장 많이 대여한 제품은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다. 해당 상품의 평균 대여 기간은 22일로 일반 미용기기 평균(10일 이내)보다 2배 이상 길다. 갤럭시워치4, 에어팟프로, 아이패드8세대, LG시네빔도 인기 대여 상품에 이름을 올리면서 스마트기기가 전체 대여 건수의 38.8%를 차지했다.
CU는 이달부터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포를 기존 5점에서 수도권 40여 점으로 확대한다. 신규 오픈 점포명은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중고거래 활성화, 짧아진 유행 주기 등 변화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으로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 여러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도입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