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 통했다…오피스텔 청약경쟁률 작년의 2.5배

1분기 평균 청약 경쟁률, 작년보다 2.5배↑
청약자 4만2356명 달해…전년비 1.7배 증가

입력 : 2022-04-14 오후 4:35:53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이 작년보다 2.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단지와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이 증가하며 청약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모집공고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15개 단지에는 4만2356명의 청약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4403명, 13개 단지) 대비 1.7배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평균 청약 경쟁률은 4.22대 1에서 10.54대 1로 약 2.5배 상승했다.
 
권역별로 청약자를 보면 수도권에 1만9745명의 청약자가 몰렸고, 지방은 전년동기(6724명)에 견줘 4배 증가한 2만2611명으로 집계됐다. 단지별로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50실)’ 모집에 1만253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최다 청약을 기록했다.
 
청약자 수는 지난해 1분기 최다 청약자가 몰렸던 ‘시티오씨엘 3단지’(902실 모집, 1만717명 청약)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어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96실)’ 모집에 1만2174명,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64실)’ 모집에 3893명이 청약에 나섰다.
 
한편 오피스텔 청약 시장에 대한 청약 열기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L이앤씨(375500)가 짓는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가 분양에 나서며, 서울 광진구 ‘아끌레르 광진’을 비롯해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335’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000720)은 오는 5월 대전시 서구 일원에서 60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대우건설(047040)은 6월 대구시 동구 일원에서 56실 규모의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100실 미만 단지와 대형 건설사의 전용면적 59, 84㎡와 같은 주거형 오피스텔의 공급이 증가한 것이 청약자들을 불러모은 요인 중 하나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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