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서울시가 코로나19 중등증 병상을 지금보다 30% 감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일상회복에 맞춰 자율입원이 가능한 일반격리병상으로 전환하고, 생활치료센터도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감염병전담병원의 중등증 병상은 전체 4670개 중 30%에 해당하는 1359개가 격리 병상 또는 일반 병상으로 바뀐다. 일반격리병상에는 일반 환자를 비롯해 외래진료센터나 재택의료기관, 일반 병·의원에서 의뢰된 코로나19 환자의 자율입원이 가능하다.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과 병상 현황, 입원 수요 등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현재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가동율은 20%대로 낮아진 상태다. 단 격리공간 확보가 어려운 주거 취약자 등 사회적 고위험군을 위한 필수적인 병상은 계속 유지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5일 6개 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전체 3420병상 중 1416병상(41.4%)을 1차 적으로 감축했다.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5월 중순부터 줄인다.
재택치료는 집중관리군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건강모니터링을 하는 관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 배정에서 초기문진까지 소요기간, 1일 2회 모니터링 여부·시스템 입력 등 관리 현황을 점검한다. 또 재유행 대비 예비명단을 확보하고 신종변이 발생 시 즉각적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야간시간대 코로나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실은 서울의료원과 녹색병원에 이어 성애병원에서도 추가로 운영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코로나 및 코로나 외 질환까지 가까운 병·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받고 재확산시에는 즉시 비상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방역·의료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장에 제주 여행을 마친 관광객과 타시도로 이동하는 이용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