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온코빅스와 혁신 신약개발 나선다

최적화 플랫폼으로 계열 내 최초 신약 확보

입력 : 2022-04-20 오후 1:25:59
20일 경기 용인시 온코빅스 본사에서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왼쪽)과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 혁신 신약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SK케미칼(285130)이 외부 업체와 협업을 통해 퍼스트인클래스 합성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 
 
SK케미칼은 합성 신약 기업 온코빅스와 혁신 신약 공동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온코빅스는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 '토프오믹스(TOPFOMICS)'를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 합성 연구를 수행한다. SK케미칼은 도출된 후보 물질 검증, 개발, 인허가 등 상용화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는다.
 
온코빅스의 토프오믹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256만개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타깃 질환에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약물을 찾고, 이후 타당성 평가를 거쳐 최적화된 물질 구조를 구현하는 유기적 절차를 통해 신약 R&D의 성공 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이다.
 
실제로 온코빅스는 이 플랫폼을 통해 통해 4세대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OBX02-011'을 도출해 비임상을 거쳐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SK케미칼은 온코빅스와 협력을 통해 혁신 신약 분야 R&D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혁신 신약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약물 구조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개발 난이도가 높지만,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과제"라며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 신약개발에 대한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혁신 신약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온코빅스 대표는 "SK케미칼은 합성 신약, 천연물, 바이오 등 폭 넓은 분야에서 R&D 성과를 거둔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온코빅스의 플랫폼과 SK케미칼의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 신약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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