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재생에너지 회사 뷔나에너지가 발전 공기업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해 수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육상풍력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뷔나에너지는 한국서부발전과 강원도 및 경상북도에서 각각 53MW(메가와트), 40MW 급 육상풍력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전역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시장에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육상풍력 사업 개발에 접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주택, 상업시설, 산업용 발전 용량의 약 8.7%를 제공하고 있다.
뷔나에너지는 한국서부발전과 육상풍력사업 공동 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정광진 뷔나에너지 한국 대표(왼쪽)가 체결식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뷔나에너지)
뷔나에너지는 이번 공동 개발로 매년 3만6000여가구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약 10만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화력발전 대비 연간 약 1억4000만ℓ 이상의 물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광진 뷔나에너지 한국 대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뷔나에너지가 보유한 풍력 발전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한국서부발전의 에너지 공급·관리 분야의 경험을 더해 오는 2050년까지 한국의 재생 에너지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며 “사업 전 과정에서 지역 사회의 참여와 일자리 창출, 사회 공헌 활동 등을 통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뷔나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의 개발, 건설, 운영, 관리까지 통합 비지니스모델을 보유했다. 총 16GW(기가와트)에 달하는 태양광, 육상 풍력, 해상 풍력, 배터리 저장, 하이브리드 재생 에너지를 건설·운영·개발 중에 있으며, 호주·인도·인도네시아·일본·필리핀·싱가포르·한국·대만·태국 등 9개국 48곳의 기업과 현장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2018년 진출해 국내 사업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지역의 지역 상권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물품 구매와 기부행사, 봉사 활동에 참여해 왔다. 최근 대형산불의 피해 복구를 위한 식목 행사와 함께 성금기탁 등 사회적 책임도 실천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