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접종도 좀 더 많이 호응하셔야 될 텐데"라며 고령층의 4차 백신 접종 독려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서울 종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10월15일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로 3차 접종을 받고 192일 만에 화이자로 4차 접종을 받았다. 1차와 2차 때는 아스트라제네카였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후 휴식을 취하면서 이화선 종로구 보건소 건강증진과장에게 "5세부터 11세 접종은 좀 지지부진하죠"라고 물었고, 이 과장은 "시작하는 중"이라며 "부담감들이 많으신 것 같다"고 반응을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4차 접종도 좀 더 많이 호응하셔야 될 텐데"라며 고령층 접종을 독려했다. 이에 이 과장은 "앞으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까지 접종을 끝낸 후 함께 대기실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의 4차 백신 접종은 접종질병관리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4차 접종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방역 당국은 60세 이상 일반 고령층의 위중증·사망률 감소를 위해 3차 접종 후 120일이 지난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당일 접종은 지난 14일부터 시작됐고 이날부터 60세 이상 연령층 사전 예약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됐다. 4차 접종 대상은 출생년도 기준 1962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며 3차 접종 이후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