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권성동 원내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의힘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8일 첫 당정 협의를 열고 “국민의 소중한 지지를 유능한 국정과 민생 회복으로 갚아드려야 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성공한 정부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과 인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열고 윤석열정부 5년간 국정과제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앞서 27일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윤석열정부 국정비전으로 정했다. 여기에 110개 국정과제와 520개 실천과제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 검토와 조정 이후 다음달 3일 전체회의를 거쳐 확정된 국정과제를 윤 당선인에게 보고하고, 대국민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당정협의에서의 국정과제 선정안 같은 경우 과거의 보수정당·보수정권이 담지 못했던 새로운 그리고 또 국민들이 바라던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고 들었다”며 “윤석열정부가 5년 동안 성공한 정부로 기억될 수 있도록 다같이 중지를 모으고 앞으로도 손을 맞잡고 헤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 신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밀한 당정 관계’를 강조하며 “당정 간에 자주 소통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현재 민주당의 입법 폭주로 여야 관계가 경색되어 있다. 새정부 출범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다”며 “새정부의 국정운영이 민주당의 비협조로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럴수록 우리는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당정협의와 인수위에 대해 "당정청 세 마리의 말이 대한민국이라는 마차를 제대로 올바르게 끌고 가기 위해 고삐를 얹고 마차와 연결하는 일을 하는 조직"이라며 "오늘 의원님들을 모시고 결과를 말씀드리고 빠진 건 없는지, 빼야 하는 것은 없는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오늘 말씀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해서 당선인 최종 보고 전까지 잘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