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의 만찬에서 글로벌 정세를 주제로 대화했다.
한화는 김 회장이 지난 27일 저녁 퓰너 회장과 만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촉발된 원자잿값 상승 등 글로벌 경제 상황, 에너지 안보, 한·미 우호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달 마이크 펜스 미국 전 부통령에 이어 퓰너 회장을 만나면서 그동안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활발한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김동선 상무(사진 왼쪽부터)가 만찬 장소에서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번 만남은 퓰너 회장이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의 복합화에 대한 과제와 전망을 모색하는 국내 콘퍼런스 참가를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2시간 넘게 진행된 만찬 자리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실장과 한화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김동선 상무도 배석했다.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헤리티지재단 내에 아시아연구센터를 창립해 현재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내 대표적인 아시아 전문가이자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깊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친한파’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우리민족교류협회의 한반도통일공헌대상에서 총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의 돈독한 친분은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40여년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기회가 닿을 때 마다 한·미 간 현안은 물론 국제 경제 전반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눠 왔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