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혁신의 물결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과학기술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디지털 혁신 전면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 후보자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근간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코로나19로 촉진되며,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변혁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미래 국가혁신을 위해 과학기술 시스템을 재설계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시스템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통해 정책과정 전반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고, 경제는 물론 환경·보건·안전 등 국가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는 임무지향형·문제해결형 연구개발(R&D)과 산학연의 혁신주체가 활발히 협업하는 개방형 R&D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기초연구 강화를 양대 축으로 해 과학기술 강국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인공지능(AI)·우주·바이오 등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혁신의 원천이 되는 기초연구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자율과 창의를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을 지원하고, 네트워크 경쟁력 유지를 통해 국가·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혁신 전면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 후보자는 "민간의 창의를 바탕으로 AI·소프트웨어·메타버스·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디지털 미디어·콘텐츠를 차세대 성장동력화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데이터정책 컨트롤타워인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를 활용해 대국민 서비스도 데이터에 기반해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 경제의 기본 인프라인 네트워크를 계속 고도화해 나가는 동시에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부문별·지역별로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디지털 리터러시를 보편적 권리 수준으로 보장해 디지털 공동 번영사회를 구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