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46.2%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40.0%)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양당 모두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국민의힘 상승 폭이 더 크게 이뤄지면서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6.0%포인트에서 이번주 6.2%포인트로 조금 더 벌어졌다.
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3~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2%는 국민의힘을, 40.0%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2%였다. 이외에 '기타 정당' 1.8%, '없음' 7.3%, '잘 모르겠다' 1.6%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5.6%에서 46.2%로 0.6%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도 39.6%에서 40.0%로 0.4%포인트 올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는 민주당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0대와 30대, 50대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차이가 있었다. 40대 민주당 50.1% 대 국민의힘 34.5%로, 민주당이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에 앞섰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민주당 33.5% 대 국민의힘 59.3%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60%에 달했다. 20대의 경우 민주당 37.7% 대 국민의힘 42.7%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30대와 50대에서는 두 당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30대 민주당 40.2% 대 국민의힘 41.3%, 50대 민주당 42.0% 대 국민의힘 44.1%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해 서울, 대전·충청·세종, 강원·제주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민주당은 안방인 광주·전라에서만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서울 민주당 38.4% 대 국민의힘 47.8%,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34.2% 대 국민의힘 52.2%, 강원·제주 민주당 32.2% 대 국민의힘 56.8%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영남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대구·경북 민주당 18.0% 대 국민의힘 70.6%,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3.6% 대 국민의힘 54.4%였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77.2% 대 국민의힘 12.4%로, 민주당이 체면을 지켰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인천에서는 민주당 42.3% 대 국민의힘 40.6%로 접전을 벌였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7.5% 대 국민의힘 40.1%로 팽팽했다. 보수층 민주당 16.7% 대 국민의힘 73.8%, 진보층 민주당 70.8% 대 국민의힘 19.2%로, 진영별로 지지세가 확연히 달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이며, 응답률은 6.9%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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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