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수도권 승리로 새정부 성공 초석 놓겠다"(상보)

분당갑 출마 선언…이재명 겨냥 "심판 피해 연고 없는 곳으로, 무책임의 극치"

입력 : 2022-05-08 오후 3:45:08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지난 6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8일 "분당뿐 아니라 성남시와 경기도 나아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다"며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과 판교의 미래를 위해 준비된 후보 안철수, 깨끗한 정치인 안철수,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엄숙히 선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우선 "민주당의 12년 장기집권이 이어진 성남시는 '조커가 판치는 고담시'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당은 전국민적 의혹과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장동 게이트'와 '백현동 사태'의 현장이다. 직전 경기도지사와 전임 성남시장들의 추문과 오명, 그 측근들의 부패와 불공정 속에서 도민과 시민의 자존심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며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꾸려면 분당과 성남 그리고 경기도의 리더십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불공정과 몰상식을 몰아내고, 아름답지 못한 추문을 씻어내고, 땅에 떨어진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시켜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또 이재명 고문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을 겨냥해서도 "도민과 시민의 심판을 피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주민에 대한 참담한 배신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주민의 이익 대신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 골몰하고,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지른 뒤 도망치는 세력은 심판해야 한다"고도 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 의미에 대해 "새 정부가 일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통해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겠다. 새로운 대통령과 새로운 경기도지사, 그리고 새로운 성남시장과 호흡을 맞춰, 최고의 성과를 분당과 판교주민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출마 배경도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분당 갑지역은 저에게 제2의 고향이다. 저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안랩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저는 우리 지역이 지닌 인프라와 인재를 활용해 분당의 미래가치를 더 확장하고 도약시킬 수 있는 최고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또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이자 핵심 승부처"라며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서, 정부와의 원활한 협조 속에서 경기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판교를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과학특별구'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분당의 광역철도망을 비롯한 교통망을 대폭 확충하겠다"며 "기존 노선은 연장하고, 새로운 노선을 추가할 것이며, 계획 중인 노선은 조기 착공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제1기 신도시 분당의 가치를 높이는 재건축을 위한 용적율 상향과 리모델링 등 대규모 정비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서 처음 출마하게 된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 선거는 제 정치인생 최초로 제1야당 후보로서 2번 기호를 달고 나서는 선거"라며 "'정치인 안철수'가 정치인생 최초로 여당 후보와 일대일 구도로 치르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분당에 최초로 사옥을 지었던 벤처기업인에서, 이제는 분당 맞춤형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가진 모든 능력과 역량을 다 바쳐 분당의 미래가치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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