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탈원전 폐기 재강조 "원전 활용, 수출도 지원"

규제개혁·기술혁신 통한 성장지향형 전략 추진

입력 : 2022-05-09 오후 12:04:52
윤석열 정부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이창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가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자리하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9일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원전을 합리적으로 활용하고 국내 원전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 원전 수출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내 원전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 원전의 수출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균형 잡힌 에너지믹스를 실현하겠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과 절차적인 정당성을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안보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자원 안보의 대상 범위를 수소·핵심 광물 등으로 확대하고 비축 확대와 해외자원개발 생태계 회복 등을 통해 에너지 수급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와 함께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규제개혁과 기술혁신을 주축으로 하는 성장지향형 산업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의로 우리 경제가 비약적 성장을 이룰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규제개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며 혁신의 원천인 기업가 정신을 높여나가고 기업지원 체계를 성장지향형으로 전환하겠다"며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이밖에 "최근 통상의 주요 의제로 등장하고 있는 디지털과 그린 통상규범 제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통상환경이 우리 기업의 수출에 장벽이 되지 않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산업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실용형 신(新)통상정책도 추진하겠다. 핵심 광물과 주요 원자재 수급 안정 및 기술·무역안보 강화 등 경제안보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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