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지난달 취업자 22년만에 최대 증가…실업률 '역대 최저'

4월 취업자 2807만8000명…전년비 3.2% 증가
22년만에 최대폭…고용률 61.2% 통계작성 이래 최대
실업자 86만명·실업률 3%…통계 작성이래 가장 낮아
거리두기 완화에도 숙박음식업 2만7000명 감소
"거리두기 해제·대외변수 등 5월 고용 불확실성 높아"

입력 : 2022-05-11 오전 9:27:53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8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기준 15세 이상 고용률은 역대 최대, 실업률은 역대 최저다. 다만 거리두기 완화에도 불구하고 숙박음식업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5월 고용상황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변수가 맞물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5000명(3.2%) 증가했다. 4월 기준으로 2000년 104만9000명 증가 이래 22년 만의 최대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7%포인트 증가한 62.1%다. 고용률은 4월 기준으로 월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2.2%포인트 증가한 68.4%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작성 이래 4월 기준 최대 수준이다.
 
실업자는 전년비 28만3000명 줄어든 86만4000명이다. 실업률은 1.0%포인트 감소한 3.0%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관련 통계를 개편한 이래 4월 기준으로 가장 낮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1000명으로 37만6000명(2.3%)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15만2000명(6.4%), 취업준비자는 8만8000명(10.3%) 감소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확장실업률은 10.9%로 전년 동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19.9%로 5.2%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보건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했으나 대면서비스업종은 오미크론 영향으로 직접적 타격을 입었다. 
 
특히 숙박·음식업은 2만7000명(1.3%)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도매·소매업도 1만1000명(0.3%)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23만명(9.2%) 증가했다. 제조업과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도 각각 13만2000명(3.0%), 8만6000명(7.6%) 늘었다.
 
5월 고용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라는 긍정적 요소와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부정적 요소가 혼재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우리나라 거리두기가 해제된 부분은 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러 가지 다른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전망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5000명(3.2%) 증가했다. 사진은 채용박람회 참여중인 구직자.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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