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 VS 펀드환매 '줄다리기'..기계·항공株 '전진'(1:00)

입력 : 2010-09-15 오후 1:25:28
15일 코스피 지수는 하루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투신권의 펀드환매 물량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계속해서 후퇴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0.22포인트(0.01%) 내린 1815.03을 기록하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투신권에서 9거래일 연속 대거 펀드환매 물량을 내놓고 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1855억원, 개인이 520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만이 2776억원 사면서 4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2.25% 오르며 가장 강한 흐름 보이고 있다. 기계업종은 장중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면서 '골든크로스'를 연출해냈다.
 
운송장비(1.21%), 운수창고(1.02%), 음식료품(0.92%), 화학(0.63%)업종도 강세다. 운송장비와 화학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계업종 가운데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6거래일째 외국계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4400원(7.79%) 크게 오른 6만900원으로 연중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4일 있을 현대건설(000720)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건설을 비롯해 M&A 참여의사를 밝힌 현대상선(011200)이 5%대, 현대증권(003450)도 1%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신차효과까지 호재로 작용하며 52주 신고가 경신 행진을 펼쳤다. 장중 16만원선을 터치했지만, 현재는 오름폭이 조금 줄면서 1500원(0.96%) 오른 15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오랜만에 항공주들도 강세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날보다 150원(2.36%) 오른 8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7거래일만의 상승세다. 대한항공(003490)도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1%가까이 오르고 있다.
 
반면 IT주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하면서 업종가운데 부진한 흐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1%가까이 밀리면서 이틀연속 하락하고 있다.
 
그 가운데 LG디스플레이(034220)는 4분기 이후 내년 상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600원(1.65%) 오른 3만7050원 기록하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도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83선에서 상승출발한 이후 현재는 480선을 겨우 지지하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0.91포인트(0.19%) 밀린 480.8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이 147억원 팔면서 매도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2억원과 73억원 사고 있다.
 
중국기업인 성융광전투자(900150)는 상장 첫날 태양광관련주인 OCI(010060), 신성홀딩스(011930), KCC(002380)등의 주가를 끌어올리며 5% 넘게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10시 이후 하락전환하면서 빠르게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기관이 대거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조선주가 업황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자 조선기자재주까지 매기가 확산되면서 태웅(044490)은 계속해서 오름폭을 늘리면서 11%대 상승중이다. 성광벤드(014620)도 4%대 강세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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