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중국의 지난 8월 FDI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7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들어 FDI는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659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상무부는 일본 자동차기업 닛산과 영화관 운영기업 아이맥스 등이 중국 소매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의 소매판매가 6년 안에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며, 2012년말쯤이면 중국은 외국 기업들의 최고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기노시타 토모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그간 낮은 노동 비용 덕분에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올 수 있었다"며 "올해 임금상승이 시작되면서 중국 내수시장을 촉진시켜 더 많은 외국기업들이 투자하려고 할 것”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FDI 규모는 950억달러로 미국의 1300억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