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지표 개선 소식에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아시아 주요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중화권증시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소매판매도 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중국증시는 1% 가깝게 오르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나갔고 대만증시도 2%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 중국, 항공·소비관련株 '강세'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11포인트(0.94%) 오른 2688.3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정부가 올 하반기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왕푸징 백화점이 4% 급등세를 보인것을 비롯해 소비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와 부동산주도 오름세를 보이며 증시상승에 힘을 보탰다. 중원항공과 남방항공 등이 일제히 2%대 상승세를 기록했고 폴리부동산그룹도 2.7% 뛰었다.
다만 물가상승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은행주가 소폭 약세를 보인 점이 지수의 추가상승을 제한했다.
중국 민생은행과 공상은행, 초상은행이 일제히 1% 안쪽의 내림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 일본 0.9% '상승'.. 수출·해운株 '강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82.65엔(0.89%) 오른 9321.82엔에 마감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미국과 중국 지표호재에 엔화 약세까지 더해지며 수출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닛산자동차와 혼다가 일제히 2%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벌크선 운임 추이를 보여주는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10거래일째 상승하면서 해운주도 양호한 흐름을 연출했다.
일본 금융당국이 조만간 국내 주요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을 상향조정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주도 강세였다.
신생은행이 3% 넘게 오른것을 비롯해 스미모토신탁은행도 2.1%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 대만·홍콩, 기술株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01.19포인트(2.55%) 상승한 8091.3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반도체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만 최대 반도체업체인 TSMC가 2.7% 올랐고 UMC와 난야 테크놀로지도 각각 2.2%, 1.2%뛰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13분 현재 397.56포인트(1.87%) 오흔 2만1653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2254포인트(2.15%) 오른 1만209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