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시험 3상 결과, 1차 유효성 지표(primary endpoints)가 모두 충족돼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됐다. (사진=에이치엘비)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에이치엘비는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시험 3상 결과, 1차 유효성 지표(primary endpoints)가 모두 충족돼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9년 4월 시작된 간암 임상 3상은 한국과 미국,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5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암의 신생혈관생성을 억제(VEFGR-2 저해)하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저해)을 병용투여한 이번 임상은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을 1차 유효성 지표로 설정해 간암 1차 표준치료제 '넥사바'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번 임상 전체 데이터는 규정에 따라 세계적 권위의 암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간암은 전 세계적으로 6번째 많이 발병하는 암으로 평균 생존율이 35% 정도에 불과해 혁신 항암신약의 빠른 개발이 절실한 분야"라며 "당사는 말기 위암 신약승인신청(NDA)을 준비하며 리보세라닙에 대한 제조품질관리(CMC) 준비를 상당 부분 진행한 만큼 신약 생산 인프라를 조속히 갖춰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을 받는 즉시 전 세계 환자들에게 빠르게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