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요리 연기(초미세먼지) Free, 건강한 주방만들기’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의힘 지방선거대책위원회 메시지본부는 16일 "이번 6.1 지방선거를 ‘주포부네’로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주포부네는 '주(主) 포지티브, 부(副)네거티브'의 줄임말로 새 정부의 국정운용 비전은 소상하게 펼치고, 상대 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중앙선대위에서 메시지본부장을 맡은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들께 한 번 더 도와달라고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 교체 이후 석 달만에 치르는 선거임을 내세워, 새 정부에게는 '1차 신임장'이자 대선 불복하는 야당에는 '2차 심판장'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선에서 패배하자마자 민주당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검수완박법’을 날치기 처리했다. 패장 이재명 고문은 잠깐의 자성도 없이 명분·연고 없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다"며 연이어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윤석열정부의 첫 총리인준을 미적이고 장관인준을 발목 잡고 있다"며 "바로 국회 권력과 지방정부 그리고 지방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통상적으로 대선 후 1년 이내 전국단위 선거는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민심이 표출하면서 대선 성적표와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거치며 19대 대통령에 취임해, 약 1년 1개월 뒤에 치러졌던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TK(대구·경북)를 제외한 14곳을 가져가며 이례적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런 가설은 절대적이지 않다"며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지지해주셔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윤석열정부는 국민만 바라보면서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바로잡고, 코로나로 피폐해진 민생을 보듬겠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정권처럼 국민의 지지에 자만하거나 결코 헛되이 쓰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국민들께서 한 번만 더 채찍을 내려쳐 달라"며 "윤석열정부에게는 주마가편으로 한층 더 잘 달리게 하는 ‘힘줄’이 될 것이다. 야당에게는 더는 발목 못 잡도록 하는 ‘혼쭐’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