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강원 809명 / 오차범위 ±3.5%포인트 / 응답률 7.5%
[강원지사 적합도]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48.1%
이광재 민주당 후보 40.1%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53.2%
민주당 29.3%
정의당 5.3%
[지역 현안]
강원도 맞춤 도로·철도 인프라 구축 28.3%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설치 및 규제 개혁 26.7%
산간 및 의료시설 부족 지역에 병원 등 의료 인프라 구축 12.5%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11.9%
테마파크 유치 및 글로벌 관광사업 육성 10.8%
[지방선거 투표]
반드시 투표하겠다 89.3%
가급적 투표하겠다 7.0%
별로 투표 생각 없다 2.2%
전혀 투표 생각 없다 0.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강원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48.1%의 지지를 얻으며 이광재 민주당 후보(40.1%)에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눈여겨 볼 점은 정당 지지도다. 국민의힘이 강원도에서 53.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29.3%)에 20%포인트 넘는 큰 격차를 냈다. 정당 지지도와 달리 추격전을 전개될 수 있는 원동력은 '이광재'라는 인물 때문이란 게 지역 정가의 설명이다.
1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14일 강원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진태 후보는 지지율 48.1%, 이광재 후보는 40.1%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이외에 '기타 다른 후보' 3.2%, '없음' 4.0%, '잘 모르겠다' 4.6%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강원지사 선거는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김진태 후보가 맞붙는다. 강원도는 최문순 현 지사가 3선에 성공했지만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국민의힘이 5명으로 민주당(2명)보다 더 많고, 지난 3월 대선에서도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보다 12.5%포인트 더 득표했다. 민주당에서는 강원지사를 해본적이 있는 이광재 후보의 경쟁력과 최문순 지사에 대한 강원도민들의 호평에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정부 출범에 맞춰 실시되는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원하는 민심에 희망을 걸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에서는 이광재 후보가, 60대 이상에서는 김진태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20대 이광재 46.1% 대 김진태 26.9%, 30대 이광재 52.2% 대 김진태 31.9%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40대에서도 이광재 48.9% 대 김진태 36.3%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김 후보에 앞섰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이광재 27.1% 대 김진태 68.8%로, 김 후보가 4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이 후보를 압도했다. 50대의 경우, 이광재 44.8% 대 김진태 45.9%로, 오차범위 안에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강원도 내 시·군별로 보면 춘천권과 강릉권에서는 김진태 후보가 이광재 후보를 압도했다. 오차범위 안에서 원주권에서는 이 후보가, 삼척권에서는 김 후보가 앞섰다. 춘천권(춘천시·철원군·양구군·화천군) 이광재 33.5% 대 김진태 50.6%, 강릉권(강릉시·속초시·인제군·양양군·고성군) 이광재 35.6% 대 김진태 51.7%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원주권(원주시·홍천군·횡성군·평창군·영월군) 이광재 47.1% 대 김진태 44.6%, 삼척권(삼척시·동해시·태백시·정선군) 이광재 41.9% 대 김진태 46.3%로, 원주권에서는 후보가, 삼척권에서는 김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강원도 내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크게 앞섰다. 민주당 29.3% 대 국민의힘 53.2%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5.3%였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다' 8.4%, '잘 모름' 1.9%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강원도의 현안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강원도 맞춤 도로·철도 인프라 구축 (28.3%)과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설치 및 규제 개혁(26.7%)이 비슷한 수치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산간 및 의료시설 부족 지역에 병원 등 의료 인프라 구축(12.5%),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11.9%), 테마파크 유치 및 글로벌 관광사업 육성(10.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 다른 현안' 5.2%, '잘 모름' 4.6%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96.3%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 89.3%, '가급적 투표하겠다' 7.0%였다.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0.8%,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2.2%, '잘 모르겠다'는 0.7%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100%, ARS(자동응답방식)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809명이며, 응답률은 7.5%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