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상장리츠 시장①)안정적 배당에 인플레 헤지까지…"6월 배당 전 매수 적기"

상장리츠, 올해 코스피 수익률 20%p 웃돌아
16개 리츠 6월 배당 앞둬…CFD 활용하면 절세 효과까지

입력 : 2022-05-1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올해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안정적 배당 수익과 인플레이션 헤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증시 하락장에서도 리츠 주가는 오히려 뛰어,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보다 20%p 가량을 웃돈다. 상장 리츠 대부분이 6월 말 반기 배당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업계와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조정이 있었던 지금이 리츠 투자의 적기라고 판단했다.
 
표=뉴스토마토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 리츠 18개의 평균 수익률은 7.1%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12.8% 하락해, 20%p 초과 수익률을 내고 있는 셈이다. 수익률 상위 다섯개 종목에는 3월 말 신규 상장한 △코람코더원리츠(18.3%)와 △SK리츠(14.3%) △미래에셋글로벌리츠(14.2%) △이리츠코크렙(12.0%) △모두투어리츠(11.8%) 등이 이름을 올렸다.
 
침체된 증시 분위기와 달리 리츠는 자금 조달 시장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청약을 마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1170대 1)로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5조원대의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앞서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신한알파리츠도 유상증자 과정에서 청약률 100%를 넘기며 각각 1182억원, 1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상장 리츠 수가 많아지고 배당 외 주가 메리트까지 부각되면서, 국내 상장 리츠에만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출시를 앞다투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중 각각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ETF'와 'Fn K리츠 ETF' 상장을 예고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안정적 투자처인 리츠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부동산이나 관련 증권에 투자해 임대 및 매각 수익 등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부동산집합투자기구다. 
 
특히 리츠는 통상 7~8%의 안정적 배당 수익을 제공하며 주가 변동성이 낮아 하락장에서도 높은 방어율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상장 리츠 18개 중 올해 수익률이 가장 높은 1, 2위 리츠는 코람코더원리츠(18.3%)와 SK리츠(14.3%)인데, 이 둘은 1년 4회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의 리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희권 메리츠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지점장은 "안정적 현금흐름을 목표로 하는 자산가들에게 리츠를 권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이 장기간 지속된다고 본다면 포트폴리오 헤지 차원에서 리츠의 비중 확대가 유효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배당수익만 2000만원이 넘는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차액결제거래(CFD)로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CFD로 매수하면 배당소득세 15.4%가 아닌 파생양도소득세 11%만 내면 되며, 종합소득세에도 포함되지 않아 절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CFD는 레버리지 투자도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2.5배까지 수익률을 키울 수 있어, 현금 배당 효과를 키울 수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지금이 리츠 비중 확대 타이밍이라고 바라봤다. 대부분 리츠들이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6월 말까지 보유하고 있을 경우 배당을 받을 수 있는데, 배당을 노린 매수세가 들어오는 6월에 앞서 선매수하기에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것이다. 최근 한달 간 리츠 가격이 조정받은 점도 기회가 될 수 있단 분석이다. 현재 14개 리츠가 반기 배당을, 2개 리츠가 연 4회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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