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오늘 한동훈 장관을 전격적으로 임명한 것은 더 이상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한동훈 장관은 지명 직후부터 민주당의 거센 반대와 함께 집중 검증을 받아 왔기에 사실상 30여일 간의 청문회를 거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한동훈 장관이 왜 임명되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했다. 다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는 보류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제 여야 간 협치의 시금석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되었다"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한덕수 총리 인준에 협조해야 한다"며 "더 이상 갈 길 바쁜 새 정부의 출범을 방해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