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정호영 후보자와 업무 공유 안해…코로나 정체기 올 것"

"(정 후보자) 용산에서 결정 있을 것"
23일 0시 기준 확진자 9975명
대면 진료 가능 동네 병·의원 확대 중

입력 : 2022-05-23 오후 3:07:25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아빠찬스' 논란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복지부 내에서도 정호영 후보자와 업무 공유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월 이후 처음으로 1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언급하면서도 '정체기'가 올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백브리핑에서 정호영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인사청문회 이후 장관 후보자와 업무적으로 같이 하는 것은 거의 없다. 따로 연락받은 부분도 없어서 용산 쪽에서 의사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호영 후보자는 지난달 10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바 있다. 하지만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관련한 의혹과 아들의 병역 의혹 등으로 논란이 거세다.
 
더욱이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이 완료되면서 정호영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여당에서도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주말 검사량이 줄었고 안정적인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감소세가 둔화되긴 했어도 유지는 되고 있어서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 반장은 "계속 감소는 어려울 것이고 일정 시점에 정체기가 올 텐데, 언제가 하향 최고치가 될지는 알기 어렵다"며 "추이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975명을 기록하는 등 1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2~3월 오미크론 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4자리 수다. 누적 확진자 수는 1796만7672명이다.
 
일상회복 기조에 맞춰 방역당국은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대면 진료를 할 수 있는 동네 병·의원을 꾸준히 늘리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동네 병원 대면진료를 계속 활성화 중"이라면서 "동네 병·의원은 3만개가 조금 넘고 성격이 다른 성형외과 등을 제외하면 2만개 이내가 된다. 그 중 6000여개가 대면진료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에 대한 의료인의 진료 부담감이 줄고 감염관리에 자신감이 생기면 대면진료가 더 활성화될 것"이라며 "의료단체와 협의하고 있고 수가 정책 등으로 일정한 지원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백브리핑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인사청문회 이후 장관 후보자와 업무적으로 같이 하는 것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중구 선별검사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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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