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새 싱글 앨범 '목소리와 기타'를 낸다.
23일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하반기 발표할 10집에 수록될 곡들이다.
타이틀곡 '사피엔스'를 비롯해 수록곡 '알바트로스'와 '한 줌의 노래'까지 총 세 곡이 수록됐다. 섬세한 루시드폴의 목소리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로 채운 곡들이다.
올 하반기에는 다섯 곡을 더해 정규 10집을 내놓을 계획이다. 정규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 2019년 발표한 9집 '너와 나' 이후 햇수로 약 4년 만이다. 당시 9집은 국내 대중음악 최초 반려견과 만든 실험적 음악으로 평가받았다.
자신의 반려견 보현이 콜라비를 씹을 때 나는 소리를 채집했다. 그래뉼라 신테시스 기술[소리를 작은 단위로 분해해 순서를 바꾸거나 뒤집거나, 합성할 수 있는 음향 합성 기술]을 활용, 이를 전자음으로 환원, 배열, 가공, 조합했다. 연주자는 보현의 목소리지만, 템포와 음의 높낮이를 변주해 협주하는 것과 같은 음악이 됐다.
최근 그는 신경병증성 통증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고, 제주의 다양한 소리를 모아 들려주는 '루시드폴의 사운드 제주' 프로젝트도 진행해왔다.
루시드폴 새 싱글 '목소리와 기타'. 사진=안테나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