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美FDC와 북미 모바일커머스시장 진출

입력 : 2010-09-16 오후 4:27:56
SK C&C(034730)(대표 김신배)가 미국 결제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지불결제 서비스 업체인 퍼스트데이터(First Data Corporation, 이하 FDC)와 손잡고 미국 등 북미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 향후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하기로 합의했다.
 
SK C&C와 FDC는 15일(현지시각, 우리시각으로 16일) 미국 애틀란타 FDC 본사에서 '북미 지역 TSM(Trusted Service Manager) 종합 서비스 공동 제공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초로 TSM 및 대규모 전자지갑(m-Wallet)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양사는 공동으로 TSM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은 분배하기로 했다. SK C&C가 TSM 솔루션과 전자지갑 솔루션 기술을 제공하고, FDC는 금융기관, 유통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서비스 운영을 전담한다.
 
TSM은 사업자들로부터 ▲모바일 카드 발급 ▲정보 갱신 ▲거래 정지·해제 ▲계약 해지 등의 요청을 받아 이동통신사 무선망을 통해 처리하는 솔루션이다.
 
SK C&C와 FDC는 이통사와 금융사, 유통점 등의 사업자들이 TSM을 통해 여러가지 모바일 결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자 지갑을 통해 은행, 카드계좌와 연결해 할인쿠폰이나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 C&C와 FDC의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는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지의 소비자들도 이제 한국에서와 같이 백화점, 유통업, 편의점 등에서 신용카드 대신 휴대폰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김신배 부회장은 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 "SK C&C가 기존 IT서비스 사업과는 차원이 다른, 수익성 높은 모바일 솔루션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개척의 첫 걸음을 뗀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스마트폰 열풍과 더불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모바일 결제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 사업기회는 무궁무진하다"면서 "전자 결제 시장의 선두 주자인 FDC와 모바일 혁신의 선두 주자인 SK C&C의 결합은 향후 모바일 결제 확대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어 "이번 계약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향후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탑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서비스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FDC의 에드 래브리 사장은 "FDC의 글로벌 전자결제 전문성과 SK C&C 모바일 커머스의 성공적인 경험이 합쳐져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불결제 전문 컨설팅사 EDC에 따르면 미국 내 모바일 결제 시장의 규모는 올해 28억달러(3조4000억원) 수준이나 향후 해마다 100~200%씩 급성장해 2015년에는 미국 소비자 약 2억여명이 모바일을 통해 675억달러(81조원)를 결제할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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