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대신증권(003540)은 20일
SK C&C(034730)에 대해 SK그룹 지배구조 측면의 긍정적 재료가 주가에 선반영 돼 현 주가 수준이 목표주가를 상회하고 있다며 '시장수익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 C&C가 안정적인 그룹 관련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고
글로벌 사업부문의 가시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 C&C의 올 한 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82.4% 증가한 945억원으로 추정됐다.
현재 아제르바이잔, 터키, 몽골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사업이 진행 중이며 향후 미국·중국·인도시장에서도 모바일솔루션과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의 추가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수출 신장이 점쳐졌다.
강 연구원은 "SK C&C가 올해 영업이익 16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7%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1조5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으며 당기순이익도 2690억원을 기록, 86.4% 급증이 전망됐다.
SK C&C가 SK그룹의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강 연구원은 "SK C&C가 상장 후에도 지주사
SK(003600) 지분(31.8%)을 보유 중"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SK C&C와 SK 간 구조조정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SK C&C와 SK가 합병한 뒤 SK C&C의 IT서비스 부문이 분할될 것으로 보인다"며 "SK C&C 주주에게 긍정적인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