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LS-5310'의 베타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가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사진=동지훈 기자)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DNA 백신 'GLS-5310'의 베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Virology'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GLS-5310은 중화항체 유도에 필요한 스파이크 항원 이외 코로나19 발병 과정의 핵심 유전자인 면역원성 T세포 항원 결정인자(immunodominant T cell epitope)를 타깃하는 ORF3a 항원을 추가한 DNA 백신이다.
앞서 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10월 햄스터 공격 감염 모델에서 자체 개발한 피내접종기를 이용해 GLS-5310을 접종한 결과 우한에서 발견된 야생형뿐 아니라 베타 변이에 의한 폐 감염을 예방한다는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회사 측은 GLS-5310은 중화항체를 형성해 야생형과 델타 균주의 수용체 결합 영역(RBD)과 ACE2 수용체의 결합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베타 균주에서는 RBD를 억제하는 중화항체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베타 균주를 포함한 2개의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도 부연했다.
진원생명과학은 향후 GLS-5310을 추가 접종 용도의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엔데믹 시대로의 전환 상황을 고려해 GLS-5310을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부스터 전용 백신으로 개발하고자 한다"라며 "국내에서는 이미 코로나19 백신 GLS-5310의 임상 2a상 대상자 투여를 완료했으며, 미국에서는 부스터 전용 백신으로 승인받은 임상 첫 대상자 투여가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