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허리통증 등 근골격 질환, 한약 처방 74% 차지

복지부, '2021년 한약소비 실태조사' 발표
한방내과 대표자 77.1%, 전문의 자격자
"한약 이용 확대하려면 보험급여 적용 확대해야"

입력 : 2022-05-30 오후 3:05:37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한약 처방 비중이 높은 질환은 근골격계 질환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골격계 질환 주요 증상은 허리 통증이나 어깨결림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한방 진료와 처방, 한약 조제, 탕전 이용과 한약재 구입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21년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방병원에서 처방한 한약 중 근골격 계통 처방이 74.5%로 가장 많았다. 근골격 계통에 대한 첩약 처방명은 오적산이 49.5%를 차지했다. 한의원과 요양·종합병원, 약국·한약방 등의 첩약도 근골격계통과 오적산이 가장 많았다.
 
한방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는 한방내과가 95.9%로 가장 많았고 한방재활의학과가 89.6%, 한방부인과 89.1% 등을 차지했다. 
 
한의원 대표자 중 전문의 자격을 가진 비율도 한방내과가 77.1%로 가장 많았고 한방부인과 32.9%, 침구과 30.6% 등을 차지했다.
 
가장 선호되는 한약 제형은 탕제였는데  그 이유는 효과가 빠르다는 것이었다. 그밖에 복용과 휴대가 편하다는 점에서 환제, 산제·과립제 등도 선호됐다.
 
한방병원과 한의원, 약국·한약방의 경우 가장 많이 소비한 한약재는 당귀, 감초 순으로 나타났으며, 요양·종합병원은 당귀, 숙지황을 많이 사용했다.
 
한약 이용 확대 방안에 대한 질문에 한방병원 66.8%, 한의원 52.1%, 요양병원·종합병원 54.2%, 약국·한약방 45.3%가 '보험급여 적용 확대'를 가장 1순위로 꼽았다.
 
건강보험 급여 확대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에 대해서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은 '첩약'이라는 응답이 높았지만, 요양·종합병원에서는 '한약제제'라고 답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방의료기관과 약국·한약방 등 한약 조제·판매 기관 3000여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약소비 실태조사는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됐지만 2021년부터 주기를 2년으로 단축했다.
 
보건복지부는 한방 진료 및 처방, 한약 조제, 탕전 이용과 한약재 구입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2021년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침치료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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