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일인 1일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방문, 개표 결과에 따른 당선 스티커 부착 세리머니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확보한 것에 "윤석열정부가 원 없이 일하도록 해달라는 저희 호소에 국민께서 신뢰주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2일 오전 9시쯤 국회 본관에서 당 최고위원회를 열고 6·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평을 내리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확보해 2018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14곳을 내줬던 참패에 대한 설욕을 성공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께서 여당에 몰아준 강한 지지는 저희로서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두려운 성적"이라며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에 저희가 거둔 성적표는 광역, 지자체를 망라해 많은 권한을 가진 걸 의미한다"며 "민주당이 지난 2년 전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큰 성과를 내고 도취돼 일방적 독주를 하다 2년 만에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처럼 저희도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국민께서 윤석열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셨고, 보궐선거에서도 5명 당선시켜주셨다. 국회에서는 우리가 야당이지만 원내대표로서 천군만마 얻은 듯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주기환, 조배숙, 이정현 후보 세 분 모두 호남에서 15% 벽 넘은 건 우리 당에 매우 큰 의미 갖는다"며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호남은 우리 당 불모지 아니라 더 열심히 갈고 닦아야 할 경작지"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우리 당 이름 달고 호남에서 정치적 꿈 가질 것이다. 더 진정성 갖고 동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민심은 매서운 눈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민심 앞에 더 겸손한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 대선과 지선에서 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공약실천점검단'을 꾸려 공약 이행 사항을 전하겠다고 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