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당국 바이낸스 코인 조사, 비트코인 급락

미국, '미등록 증권 판매' 해당하는지 조사 중
바이낸스 "상장 당시 뚜렷한 규정 없었다"

입력 : 2022-06-07 오후 5:57:03
(사진=연합뉴스) MOSCOW REGION, RUSSIA - OCTOBER 6, 2017: Bitcoin cryptocurrency souvenir coins at the 2017 Atlases Russian Business Forum at the Crocus City Hall. Artyom Korotayev/TASS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코인의 상장 과정 조사에 착수하면서 바이낸스 코인(BNB)은 8%, 비트코인(BTC)은 5% 이상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SEC는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2017년 7월에 발행한 BNB가 '미등록 증권 판매'에 해당하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 이후, 7일 오후 5시 22분 코인마켓캡 기준 바이낸스 코인은 전일 대비 8.41% 하락한 356,792원을 기록 중이다. 이 여파로 대장주 비트코인 역시 전일 대비 5.49% 떨어진 37,185,359원에 머물고 있다.
 
만약 조사 후 BNB가 '절차를 밟지 않은 미등록 증권'으로 밝혀질 경우 SEC는 발행사 바이낸스 측에 법적조치를 취할 수 있다. 미국에서 미등록 증권 판매는 불법이기 때문이다.
 
이에 바이낸스 측은 "상장 당시에는 뚜렷한 규정이 없었다"면서도 "규제 기관이 제시한 모든 요구사항을 앞으로도 준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SEC의 BNB 조사 소식에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들도 하락세다. 이날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스팀달러(-12.69%, 4,575원) △온톨로지가스(-9.67%, 607원) △누사이퍼(-8.74%, 282원) △아르고(-6.94%, 201원) 순으로 큰 하락 폭을 보이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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