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빙과 판매 호조와 해외 법인 매출 성장으로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6~8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법인은 봉쇄 등 여파로 부진하겠지만 미국과 베트남 법인 매출 성장으로 해외 법인 전체 판매 실적 개선세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오른 3604억원, 영업이익은 12.2% 상승한 20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비가 잦았던 작년 5~6월 비우호적인 날씨 여파로 부진했던 빙과류 판매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별도 부문별로 냉장 부문(유음료 등) 매출은 닥터캡슐 등 드링킹 발효유와 커피음료 판매 호조에 기인해 전년 대비 6.8% 증가한 152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냉동 부문(빙과류+스낵, 더단백 등 기타 상온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1469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기저효과와 올해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됐음을 고려하면 빙과류 판매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더단백 브랜드와 차류 등 상온 음료 판매도 호조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더욱이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3월부터 투게더, 메로나 등 주요 빙과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