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전문가 "이더리움 1,700달러 무너지면 붕괴 위험"

"비트코인도 최대 21,000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경고

입력 : 2022-06-10 오전 11:43:10
(사진=연합뉴스) 루나 폭락 사태와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2022.5.24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익명의 가상화폐 분석가 카포(il Capo Of Crypto)가 메이저 가상화폐 중 하나인 이더리움(ETH)의 급격한 시세 하락을 점쳤다.
 
지난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미디어 데일리호들 보도에 따르면 카포는 "이더리움의 1,700달러(약 215만 원)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최대 1,000달러 선까지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이더리움은 루나·테라 폭락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상 등 연이은 악재 속에도 거래소 업비트 기준, 최저 1,785~1,800달러 선을 유지 중이다.
 
이어 그는 "이더리움이 1,700달러 지지선은 모두 다섯 차례 테스트 됐다"며 "지지 테스트를 버티지 못하고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카호는 이더리움 급락 시 투자자들이 수익을 포기하고 자산을 대량 매도하는 '카피출레이션'(Capitulation)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지 못하면 하한가를 노리는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 압력이 커진다"며 "이 여파로 비트코인도 최대 21,000 달러(약 2,655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이더리움의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이더리움 하락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제 더 이상 억만장자가 아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블룸버그 통신은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희생양이 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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