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이슈)징검다리 장세 어떻게 대응할까

입력 : 2010-09-20 오전 9:01:59
앵커 : 이번주는 추석연휴를 사이에 두고 징검다리 장세가 여정돼 있는데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가 고민입니다. 증시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 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1800에 안착하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2008년 6월초 본격적인 하락장세를 겪었던 이후 최고점을 경신한 것인데요. 제반 이평선들이 수렴한 상태에서 정배열 초기국면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추석이후 장세를 대비해서 주식을 보유하고 넘어가는 전략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수급을 한번 살펴볼까요?
 
기자 :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외국인은 최근 6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2조6000억원 가량을 사들였고, 이달 들어서 3일을 제외하고 연일 사들여 3조1000억원 남짓 사들였습니다.
 
코스피 1750선에서부터 1800을 돌파하고 안착하게 한 원동력이 외국인 순매수에서 비롯됐다고 봐야합니다.
 
반면 기관의 매도세를 이끌고 있는 국내펀드 환매 부담도 많이 줄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11일째 이달에만 2조5000억원이 빠져나갔는데, 다음달쯤이면 펀드환매도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외환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좋기 때문에 글로벌 악재가 돌출하지만 않는다면 외국인 안정적인 매수속에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 최근 장세는 순환매가 뚜렷했는데요. 뚜렷한 주도주가 없다는건 부담이 아닐까요?
 
기자 : 최근 코스피 거래량을 보면 여전히 3억주대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는데요. 주도주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고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특히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학, 유통, 조선, 건설 대표주들의 흐름이 다 함께 양호한 모습입니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기술주들은 반도체값 하락 등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쳐지는 모습이었는데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어 순환매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주말 그동안 곤두박질치던 LG전자가 경영진의 교체와 함께 크게 반등했고, 하이닉스 인수설과 함께 하이닉스도 큰 폭 오르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실적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국내 대표 기술주들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점입니다.
 
앵커 : 이번주는 어차피 추석 이후를 대비해야 할텐데 그렇다면 어떤 종목군에 주목하는게 좋을까요?
 
기자 : 일단은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란 점에서 기존 주도주들을 순환매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다음달이면 본격적인 하반기 실적이 스타트를 하게 되기 때문에 실적기대가 큰 화학과 자동차, 조선/기계업종, 또 내수확대속에 유통주도 증시전문가들로부터 추천되고 있습니다. 기술주는 일단 반도체값 하락 등으로 인해 소외주의 반등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이번주만을 놓고 본다면 어차피 쉬어가는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수관련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는데요.
 
#한솔케마칼이 반도체와 LCD 등 전방산업의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과산화수소 공급량 증가 예상에 추천을 받았습니다.
 
또 중국모멘텀이 있는 종목중에서 현대차(005380)호텔신라(008770), 포스코(005490) 같은 대형주 외에도 중국원양자원(900050), 대동공업(000490) 같은 종목도 관심대상으로 꼽혔습니다.
 
IT 기대심리와 관련해선 LG전자(066570)하이닉스(000660)를 주목하면서 서울반도체(046890)이오테크닉스(039030), 하나마이크론(067310)과 같은 종목들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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