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제약회관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제약바이오업계 차원에서 다루고,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열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제약바이오와 ESG'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위기 심화 등으로 국제규범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ESG 인식을 제고하고 실행 방안을 고민하는 산업 현장의 관점에서 투자·해외 진출 등과 관련한 구체적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ESG 도입시 얻게되는 이점과 국제 사회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요구하고 있는 기준점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는 △국내·외 ESG 현황과 대응 전략(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 그룹장) △산업 현장의 ESG 경영 실재(소순종
동아에스티(170900) 전무) △투자 관점의 '제약바이오· ESG'(박세연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김형수 연구위원) 등의 발표로 진행된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지속발전센터 센터장이자 카이스트 ESG 최고위과정 책임교수를 맡고 있는 엄지용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 패널 토론 및 참석자들과의 질의 응답이 이어진다.
협회는 이번 세미나뿐 아니라 하반기부터 제약바이오와 ESG 연구 용역을 통해 회원사 심층 설문과 조사연구 등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포함해 향후 제약바이오 ESG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세계적인 ESG 경영 확산 추세에 따라 국내 전 산업 분야에서도 많은 관심과 논의가 있었으나 제약바이오기업에 특화한 ESG 활성화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행 동기를 부여할 만한 자리는 부족했다"며 "협회는 산업계와 밀접한 ESG 항목별 이슈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회원 기업들이 ESG 경영을 수립·실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