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사카모토 류이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인정했다.
유희열은 지난해 가을부터 ‘유희열의 생활음악’이라는 제목으로 한 달에 한 곡씩 피아노 소품을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상 속 배경 음악처럼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선보여왔다.
하지만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유희열은 입장문을 통해 검토 결과 메인 테마가 유사하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긴 시간 영향 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라서 무의식 중에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고 표절 사실을 인정했다.
유희열은 ‘일요일 오후’, ‘아주 사적인 밤’ 등 총 8곡과 연주용 악보집이 담긴 LP를 이달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표절로 인해 LP 발매를 연기했다. 또한 사카모토 측과 연락을 통해 크레딧 및 저작권 관련 문제를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희열은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사과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카모토 류이치와 그의 팬들에게도 사과를 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으로 국내에도 다수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유희열.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