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국가채무가 1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세·법인세 등 세수 호황에 4월말까지 국세수입은 전년보다 34조5000억원 늘었다. 나라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37조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재정동향6월호'에 따르면 4월말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167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4조5000억원 증가했다.
근로소득세를 중심으로 소득세가 8조원 증가하고, 전년도 기업실적 개선에 따라 법인세가 21조4000억원 증가했다.
소비 증가 등으로 부가가치세는 5조3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유류세 인하 조치로 교통세는 2조1000억원 감소했다.
4월 누계 세외수입은 14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기금수입은 자산운용수입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7조4000억원 줄어든 6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총수입 진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0.4%다.
선별진료소 운영 지원 등 코로나19 확산 대응으로 예산 집행은 전년비 16조7000억원 증가했다.
소상공인 2차 방역지원금 집행결과 기금 지출도 7조7000억원 증가했다.
세입·세출 외로는 2021년 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 확정된 일반회계 세계잉여금 18조원 중 11조2000억원을 지방교부세(금) 정산금으로 지자체에 교부했다.
이에 따른 총지출 진도율은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한 39.3%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마이너스 5조원을 기록했다. 기금 등의 수입까지 고려해 나라의 실재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2조5000억원 개선됐으나 여전히 37조9000억원 적자다.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001조원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3월말(981조9000억원) 보다 19조1000억원 늘었다. 국고채 잔액은 전년말 대비 60조6000억원 증가한 904조3000억원이다.
5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8000억원이다. 국고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및 대내외 통화긴축 경계감 등으로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5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027%, 10년물은 3.326%까지 오른 상황이다. 1~5월 누적 국고채 발행량은 90조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50.7%에 달한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재정동향6월호'에 따르면 4월말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167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4조5000억원 증가했다. (출처=기획재정부)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