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10월18일 광주 북구 광주국세청에서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19일 "국민의힘 측에서 저에게 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저는 이 요청에 대해, 국민의힘 차원을 넘어 국회 차원의 특위로,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하는 특위일 때 위원장 수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산업계, 학계가 하나가 되어 다음 세대를 위한 과학기술을 준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양 의원은 광주 서구을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출신 의원으로, 지난 4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처리에 반대해 민주당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현재는 복당 신청을 철회한 상태다. 양 의원은 국회에서 입성하기 전 삼성전자에서 줄곧 반도체 사업부에서 근무해 반도체 전문가로 불린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언급하자 "반도체특위를 만들겠다"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양 의원이 '반도체 전문가'인 만큼 반도체특위 위원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