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키움증권은
S-Oil(01095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80% 이상 상회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7.1%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Oil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6%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인 8252억원을 81.8%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정유부분의 영업이익은 1조222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할 것"이라며 "재고평가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러시아 석유제품 수출 감소, 정제설비 폐쇄 등으로 석유제품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77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폴리프로필렌(PP)과 산화프로필렌(PO) 등 올레핀 부문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석유제품 수급 타이트로 벤젠과 파라자일렌(PX)이 반사 수혜를 기록하며 최근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윤활기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200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역내 정제설비 가동률이 증가했음에도 석유 제품 타이트로 역내 윤활기유 공급 증가가 제한됐고, 벙커C유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계획돼 있던 신증설 물량의 이연, 규제와 나프타·벙커C유 크랙 하락에 따른 러시아 정제설비들의 추가적인 가동률 감축, 3분기 정제설비들의 제품 스위칭에 따른 가동률 감소, 8~10월 미국 허리케인 시즌 도래 및 중국 국영 정유사들의 가동률 30% 감축 등으로 인한 석유제품 수출 감소 등이 올해 하반기 S-Oil의 실적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