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에너지스, 메타버스 가상 면접장 구축

화상회의 플랫폼 불편 보완…구직자 대상 회사 정보 제공

입력 : 2022-06-21 오후 2:33:2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가 메타버스에 면접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가상면접장 구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팬데믹으로 대면 면접이 어려워지면서 그동안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비대면 면접을 진행해왔으나, 면접자와 피면접자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면접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단순히 화상 공유에 그치지 않고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접속한 구직자가 면접 대기 중 회사 정보를 접할 수 있고 면접 장소로 직접 이동하는 등 현장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인사담당자는 “가상 면접장은 지원자가 면접장에 오고 가는 물리적인 이동의 불편함을 없앨 뿐만 아니라, 대면 면접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본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상 면접장은 마치 지원자가 회사를 방문한 경험을 느끼도록 석유화학 공장과 관련된 이미지를 곳곳에 구현했으며 회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 면접대기실과 면접실 등을 구축했다.
 
경력사원 면접을 시작으로 가상 면접장을 운영하며 시스템 안정화를 거친 후 하반기 채용연계용 인턴사원 면접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가상면접장 구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미지는 가상 면접장에서 면접 진행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한화토탈에너지스)
 
한편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공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실을 복제한 가상세계인 디지털 트윈*의 일환으로 디지털 맵을 구축해 활용 중에 있다.
 
대산공장 전체를 똑같이 복제한 디지털 맵을 구축하고, 여기에 지난 3년간 정비해온 엔지니어링 데이터 일부와 설비의 보전과 검사 이력 데이터, 위치기반 공장 내 작업 및 작업자 데이터 통합을 완료했다.
 
앞으로 지상의 설비뿐만 아니라 지하의 중요 파이프라인이나 고압 케이블 등의 정보를 표현해 공사나 작업시 활용하는 등 디지털맵을 정교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담당하는 조종환 한화토탈에너지스 상무는 “공장 운영 및 안전관리부터 영업, 원격근무, 채용 등 전반적인 업무 지원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장치 산업에 특화된 디지털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공장 경쟁력을 높이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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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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