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현대차증권은 22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 락다운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1.11%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줄어든 1조261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36.3% 감소한 5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현지 로컬 채널과 면세 채널이 부진한 영향"이라며 "현지 방역 강도는 4월을 정점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고, 공장과 물류센터 역시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매출액은 코스메틱이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5749억원, 데일리뷰티가 7.1% 줄어든 107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채널별로 온라인은 중국 현지 방역 강화 영향으로 역직구가 플랫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순수 국내 온라인은 30% 신장하며 채널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할 전망"이라며 "다만 상대적으로 고마진 면세 채널이 1분기에 이어 매크로 이슈로 약화된 채널 성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42% 역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해외매출액은 3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역별로는 중국 매출 -23.4% 역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설화수는 현지 방역 강화에 따른 주요도시 매장 영업 제한 영향으로 -10% 역성장이 예상되고, 이니스프리 매장 축소와 소비 심리 악화로 -60% 역성장이 전망된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중국 현지 오프라인 매장 이외 물류가 제한되며 온라인 채널 역시 중국 락다운의 영향을 받았다"며 "6월 들어 현지 시장이 점차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전년 대비 소비 심리 위축, 618 성과 등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반영돼 주가가 낮아졌으나 현지 락다운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른 로컬 채널 및 면세 채널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 정상화 시점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는 단서인 현지 브랜드 수요가 확인되면 주가는 우상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