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증시는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부터 시작될 기업들의 실적시즌이 지수를 받쳐줄 가능성이 높고, 이번주 발표될 해외 경제지표의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1846.60포인트로 마감해 직전주에 비해 19.25포인트(1.05%) 상승했다.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1850선에 육박하고 있다. 19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말(24일) 뉴욕 증시도 제조업과 주택시장 지표의 호전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급등했다.
다우 지수(1.86%), S&P500지수(2.12%), 나스닥 지수(2.33%) 모두 상승하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 이번 주부터 시장의 관심은 매크로 측면뿐만 아니라 실적에 대한 관심을 주가에 적극 반영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국내외 주식시장 자체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은 시기라는 점에서 실적 부담이 지수의 하락반전을 유인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현재의 상승 기조는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또 과열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이 가능해보인다. 시장의 흐름이 박스권 돌파 시점에서 통상적으로 관찰되는 이동평균선간 이격도 확대 정도가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단기 상승 부담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전히 추세를 믿고 추세에 순응하는 시장 대응이 유리할 것이다.
▲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 =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선진국 경기 우려에 따른 지수 변동에도 신흥국 모멘텀과 선진국 경기둔화 방지를 위한 정책 재료를 원군 삼아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따라서 종목별 수익률 게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달러 약세 수혜주와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로 분류되는 내수, 금융, 건설, 조선, 소재, 자동차 및 부품 관련가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요망된다.
다만, 지수 반등이 커질 때마다 펀드 환매 증가로 기관이 비중을 줄이는 업종이나 종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의 비선호 업종에 대해서는 다소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 KTB투자증권 박문서 연구원 = 주중에도 완만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했던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최근 지표 개선으로 크게 완화되면서 해외 금융시장이 동반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도 9월 들어 외국인이 선현물시장에서 각각 1만8400계약과 3조53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며, 과거 랠리 초기국면에서 나타났던 패턴(대규모 차익거래 매수→외국인 매수→기관 매수)이 재현되고 있다.
▲ 한맥투자증권 권혁준 연구원 = 외국인 주도로 코스피가 4주 연속 상승하며 1850선에 다가서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기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는 등 대외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전망은 다소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하다. 다만,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고 중국 경제지표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증시 흐름 자체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