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ESG 경영 박차…전기차·바이오·수소 소재 개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고무 등 제품군에 재활용 재료 첨가

입력 : 2022-07-04 오후 4:30:5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이 주력 사업인 고무를 비롯한 제품군에 재활용 재료를 더하고 전기차·바이오·수소 소재 개발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지난 1일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ESG비전(트리플A)과 2050 탄소중립 성장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통해 ESG 메가 트렌드 및 실행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 
 
2021년 금호석유화학_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진=금호석유화학)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주력 제품군에서의 친환경 전환으로 △고 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 SSBR(솔루션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에 재활용 스티렌(RSM)을 적용한 Eco-SSBR △폐 PS(폴리스티렌)를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한 PCR(소비자 후 재활용) PS △온실가스 배출 계수가 낮은 NB라텍스 등 대표 제품의 친환경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신성장 동력 역시 중요한 한 축이다. 구체적으로 2차전지용 CNT(탄소나노튜브) 개발 및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소재 강화, 바이오 소재(실리카)를 활용한 합성고무제품 개발, 금호피앤비화학의 BPA(비스페놀 A)에 수소를 첨가한 HBPA(수소화 비스페놀 A)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안전환경경영 또한 ESG 핵심이다. 올해 안전환경 전담 조직이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했고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공동의 행복을 추구하는 건강한 기업’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중대재해 ‘ZERO’, 안전보건 인프라 구축, 자율적 안전보건 관리 문화 장착이라는 3대 목표를 수립하고 중대재해 예방 안전 결의대회를 실시하는 등 관련한 전사적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ESG 팩트북’이라는 챕터를 별도로 구성해 각 항목마다 실제 데이터 기반의 정성적·정량적 성과를 기록했다.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감축 활동 등 환경 항목(E) △노동과 인권, 안전보건, 정보보안 등 HRD 관련 항목(S) △이사회와 윤리경영 등 지배구조 관련 항목(G) 등 성과가 정리돼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한편, 지난달 27일 금호석유화학은 한국TCFD얼라이언스 발족식에 참여해 TCFD 지지를 선언했다. TCFD는 기후변화가 금융기관 및 금융기관의 투자대상이 되는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기반으로 지배구조·경영전략 등의 항목에서 기관과 기업의 정보공개를 권고하는 협의체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역시 TCFD 권고안 내용을 준수해 작성됐다는 설명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기업의 영속을 넘어 전 지구적인 공생을 고민하는 금호석유화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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