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삼광유리 '논산 신공장 개장 임박'

입력 : 2010-09-27 오후 4:30:04
 
앵커: 오늘 살펴볼 종목은 삼광유리(005090)입니다. 삼광유리,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네. 삼광유리는 유리병과 유리식기, 캔을 제조하는 회삽니다. . 유리병 시장은 연간 4천억원 수준으로 성장율은 주춤한 상태고, 유리병과 음료캔 보다는 글라스락의 판매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제품은 유리밀폐용기인 글라스락인데요, 락앤락은 많이들 알고계시겠지만 글라스락은 낯선 분도 계실겁니다. 락앤락은 아시다시피 플라스틱으로 된 음식용기입니다. 반찬이나 과일 등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어 큰 인긴데요, 글라스락은 내열강화유리로 만든 용기를 말합니다. 완전밀폐가 가능하고 전자렌지에도 돌릴수 있고 환경호르몬 걱정을 하지 않아도돼 친환경 열풍을 타고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글라스락의 인기를 타고 삼광유리의 주가도 승승장구 중입니다.
 
 
앵커:그렇군요. 글라스락이 주력상품인 모양인데요. 사업 부문별 비중은 얼마나 되고 글라스락의 비중은 어느정도 인가요?
 
기자: 네 삼광유리의 매출규모는 작년 기준으로 약 2400억원대인데요, 이중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글라스락으로 35%에서 점점 높아지는 추셉니다. 다음으로 일반병이 28%, 2pc캔이 3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글라스락은 우리나라의 경우 마트와 홈쇼핑 등을 통해서 판매되고 있구요, 수출은 주로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코스트코 같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라스락의 매출은 매해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출 신장률이 2007년 18%, 2008년 20%, 2009년 48%를 기록하면서 해마다 껑충 뛰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 공장의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지경이라 앞으로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됩니다.
글라스락과 달리 일반병과 캔사업은 다소 부진하거나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병은 2007년 733억원, 2008년 799억원, 2009년 764억원이었고 2010년  총매출은 700억원 정도가 될 예정입니다.
월드컵 특수가 끝나며 음료수 수요가 줄어들고, 소주병의 신규병 사용이 감소하면서 매출은 다소 줄어들것 같습니다.
반면 캔사업의 실적은 소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캔 매출은 2007년 790억원, 2008년 890억원, 2009년 800억원이었고 2010년 매출은 890억원 정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상반기에 355ml캔과 2PC 180ml캔의 제품단가가 인상하며 매출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작년과 대비해 일반병 매출은 약 60억원 감소, 캔은 90억원 증가, 글라스락 150억원 증가가 예상되며 전체매출도 작년보다 180억원가량 증가한 2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삼광유리의 실적에 영향을 주는 상품은 역시 글라스락일텐데요.
올해 매출과 관련해서 특별한 호재는 없습니까?
 
기자: 네 요즘 삼광유리 주가가 계속 올라가는 중인데요, 물론 호재가 있습니다.
앞서서 글라스락의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갈 지경이다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현재 인천공장에서 생산하는 공급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삼광유리는 논산에 신공장을 설립중인데요, 다음달 그러니까 10월 중순에 드디어 새공장이 오픈을 합니다. 삼광유리는 글라스락의 세계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논산에 신공장을 설립해 생산을 늘릴 계획입니다. 논산 신공장은 인천에 있던 기존공장보다 글라스락의 경우 하루 2배의 생산이 가능합니다. 글라스락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고마진 제품으로 논산 신공장에서 생산할 경우 수출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량이 충분할 경우 글라스락 매출같은 경우는 내년에는 올해의 30%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현재 해외수출분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삼광유리측도 신공장 가동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수출의 경우 글라스락 전체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고 내수보다 마진율이 약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광유리의 주요 수출국은 미주 지역이지만 향후에 일본, 중국등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앞으로의 시장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논산으로 공장을 이전하게되면 세전이익에 대한 법인세 혜택도 받게 됩니다. 7년간 100%, 그 후 3년간 50%를 감면받으면서 총 700억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어 재무적인 이익도 예상이 됩니다.
현재 삼광유리는 논산 공장 오픈을 앞두고 굉장히 분주한 분위기였습니다. 아무래도 회사 입장에서도 또 투자자들 입장에서고 기대가 클 텐데요, 10월 중순 공장 오픈까지는 주가가 현재처럼 상승세를 유지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다른 점은 없나요?

기자: 네, 좋은 소식이 또 있습니다. 미국 코스트코로의 모델을 교체하면서 중단됐었던 공급이 지난 6월부터 재개됐습니다. 그동안 매장 재고 신규모델을 교체하면서 물량출하가 지연되고 있었는데요, 출하가 정상화되며 7월이후 수출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광유리 계열사들의 실적또한 주목해볼만한 요소인데요. 삼광유리의 계열사 실적 또한 우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광유리가 지분율을 25%갖고 있는 군장에너지는 열병합발전소로 2008년부터 가동했습니다. 2009년 군장에너지의 매출액은 1384억원, 영업이익 296억원, 순이익률 14.6%를 기록했습니다. 
삼광유리가 지분율 30%를 갖고있는 오텍은 자동차 관련 촉매제를 판매합니다. 지난해와 올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면서 2010년 상반기 지분법이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삼광유리의 지분율 30.7%인 이테크건설은 플랜트산업을 맡고 있습니다. OCI의 계열사로 OCI 태양광 폴리실리콘 플랜트 건설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10월 공장이 개장하면 글라스락의 생산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수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리는 해외물량을 공급하게 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신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코스트코 공급이 지난 6월부터 재개되면서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미주지역의로의 수출이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에는 미국외에 일본과 중국시장 진출이 기대되기도 하구요. 군장에너지, 오텍, 이테크건설 등 우량 자회사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삼광유리의 하반기 실적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주가 분석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삼광유리의 2009년 PER는 7.97로 2010년 PER는 8~9사이로 예상됩니다. 반면 경쟁사라 할 수 있는 락앤락(플라스틱 용기)의 2010년 예상 PER는 20이상으로 삼광유리보다 훨씬 높습니다. 또 글라스락의 수출이 늘고 논산공장 오픈을 앞두고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중입니다. 지난 5월 이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4개월사이 36000원에서 69900원까지 뛰었다. 올해 반기 영업이익이나 단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미국 코스트코 제품 출하가 지연됐던 일시적 현상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부터 코스트코 공급은 정상화됐고, 실적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채 계속해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지난 9월 중순 61200원까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이는 코스피의 전반적 하락에 따른 것이고요. 이후 코스피 지수가 크게 오르며 약 열흘만에 주가는 69900원 고점을 찍었다. 10월 중순 공장 오픈이전까지는 매수심리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도 공장 오픈으로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10월 공장오픈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점과 오픈시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현재 글라스락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인 만큼 주가도 시장수익률을 웃돌것으로 예상돼, 장기 보유관점으로 투자접근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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