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호재와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열풍에 채권시장도 강세로 마감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주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3.39%를 기록했고, 지표물인 5년물 금리도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해 연 3.82%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떨어진 4.48%, 20년물 금리는 보합인 4.48%에 마감했다.
최근 채권금리는 5년물 기준 3.8%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주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등 우호적인 통화정책에 힘입어 수급장세를 이어가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장초반 매도를 보이기도 했지만 조정폭이 크지 않자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289계약을 순매수하며, 4213계약을 사들인 은행과 함께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국채 선물은 전날보다 13틱 오른 112.25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전문가들은 이같은 채권시장의 강세를 안전자산선호보다 미국과 일본의 환율전쟁에 따른 신흥시장, 그 가운데서도 우리나라의 원화를 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도 지난주말보다 14.23포인트(0.77%) 오르며 1860.83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029조792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97억원, 선물시장에서 2688계약을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4개월여만에 1150원 아래로 내려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 하락한 1148.2원에 마감했다. 지난 5월18일 1146.6원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낮았다.
3대 시장 모두 강세를 이어가며 트리플 강세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