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이틀째 약세..추석캐리 종료+금리인상 전망 탓

국고채 3년물 0.05%P · 5년물 0.08%P↑

입력 : 2010-09-20 오후 5:17:48
채권시장이 지난주말에 이어 이틀째 약세로 마감했다. 추석캐리 수요가 끝난 상황에서 헷지성 매물이 나온데다 한은 총재의 금리인상기조 재확인 발언 등이 추석연휴를 앞둔 불확실성과 맞물려 약세를 이끌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보다 0.05%포인트가 상승해(가격 하락) 연 3.50%로 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8%포인트 오른 연 3.94%를 기록해 지표물의 금리 상승세가 강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 금리도 각각 0.05%포인트씩 상승해 4.30%와 4.52%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364일물은 0.02%포인트 오른 2.94%, 신용등급 AA-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연 4.40%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데다 캐리수요가 끝난 상황임을 감안하면 별다른 특징은 없었던 평이한 장세였다고 평가했다.
 
권창진 하나대투증권 RP운용부장은 "추석연휴 기간 21일 예정된 FOMC 등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캐리 수요 마감에 따른 헷지성 매물과 지난주말 김중수 한은 총재가 연수원 워크숍에서 금리인상기조를 재확인한 것 등이 약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기준금리가 오르더라도 시장은 이미 연 3%까지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외국인 주도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매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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